인생은 어디로 갑니까?

 

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.

옛날 독일에 쇼펜하워라고 하는 철학자가 있었습니다. 그 이가 한번은 어떤 공원에 가서 의자에 외로이 앉아 깊이 인생문제를 명상하였다고 합니다. 깊은 명상에 잠겨서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, 어느덧 황혼이 깃 들어 공원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는데, 공원지기가 공원을 둘러보다가 한 옆을 보니까, 의자에 어떤 노인이 앉아서 눈을 그냥 감고 나가지를 않고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.

이 공원지기는 아마 어떤 빌어먹을 노인인가 생각하고 큰소리로 "이거 누구야, 이 사람 어디서 왔어!"하고 고함을 쳤다고 합니다.

그때에, 쇼오펜하워가 눈을 번쩍 뜨면서, "어디서 왔어? 아 내가 그걸 알면야 나는 그것을 몰라서 지금까지 이렇게 눈을 감고 앉았는데.."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. 인생이 어디서 왔습니까? 내가 어디서 왔습니까?

여러분,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?

몇 해전에 제가 어떤 장례식 주례를 맞아 갔었습니다.

그때 한 오십 세 되는 여자 교우가 세상을 떠났는데, 방금 출판을 하려는 직전에 만주에 가있던 아들이 그 소식을 듣고 급히 집에 돌아 왔습니다. 들어서자 마자 이 아들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 관을 출관 못하게 그냥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부짖는 말이,

"어머니,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가셔요. 어머니,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갑니까?"

그 말이 지금도 제 귀에 쟁쟁합니다.

여러분,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갑니까? 인생이 다 산후에는 어디로 갑니까?

우리는 흔히 생로병사 (生老病死) 즉 四苦를 말합니다. 죽은 다음엔 어떻게 됩니까?

여기에 종교문제가 들어 옵니다. 어떤 이는 이 문제에 대단히 등한 합니다.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십시오. 참된 종교의 신앙심이 없이는 참된 영혼의 만족과 행복이 없습니다.

죽음은 초막에나 궁궐에나 다 같이 옵니다. 노인에게나 청년에게나 같이 옵니다.

또,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종교란 이름아래 별별 것이 다 많이 있습니다.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종교를 어떤 길이 참 길인지 택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.

누렇다고 다 황금이 아닙니다.

"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느니라."

이렇게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.

그러므로, 과학 시대일수록 종교가 더욱 필요합니다. 또 종교가 없이는 인간심령의 깊은 기갈에 만족을 줄 수가 없습니다. 또 종교가 없이는 깊은 인생문제를 깨달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.